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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귀를 기울이면(1995) - "고양이의 보은"을 함께 보면 더 재밌습니다.

귀를 기울이면(1995) - "고양이의 보은"을 함께 보면 더 재밌습니다.

 

귀를 기울이면은 1995년에 개봉한 "지브 리사"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이후 2002년에 귀를 기울이면의 스핀 오프 작품인 "고양이의 보은"이 개봉하게 됩니다. 고양이의 보은은 귀를 기울이면에서 주인공이 쓴 소설의 내용을 애니로 만들었다는 설정이라고 합니다. 

 

고양이 인형인 "바론 남작"이 두 작품 모두 동일하게 등장하며, 뚱뚱한 고양이도 함께 등장합니다. 

 

귀를 기울이면 줄거리 해석 

귀를 기울이면의 주인공인 시즈쿠는 평범한 중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여학생인데 문득 자신이 빌린 책들의 도서 카드에 아마 사 와 세이지라는 이름이 모두 적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가 누군지 궁금하게 됩니다. 이미 자신이 빌려보기 전에 몇 개월이나 일찍 모든 책을 다 읽은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동화"라는 책은 "아마사와"라는 사람이 기증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학교에 오래 계신 선생님에게 그분이 누구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선생님은 학부모라고 이야기합니다. 알쏭달쏭한 정체를 궁금해하며 막연하게 따뜻하고 조용하고 착한 사람일 것이라고 기대하게 됩니다. 

 

시즈쿠는 그녀의 친구 유코와 스기무라가 야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도서관에서 방금 빌린 책을 의자에 감빡 놓고 자리를 떠납니다. 이후 다시 책을 찾으러 돌아오니 한 소년이 그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 사이에는 유코와 함께 "컨트리 로드"라는 음악을 개사한 가사를 넣어놨는데 그 소년이 그 내용을 읽고는 놀리며 떠납니다. 

 

하루는 시즈쿠의 언니가 아버지의 도시락을 도서관에 가져다 드리라고 부탁합니다. 아버지가 사서이기 때문에 도서관에 있는데 도서관으로 가던 중 지하철을 타는 신기한 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같은 역에서 내리게 됩니다. 그 고양이를 뒤쫓아 가고 우연히 "지구 옥"이라는 골동품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고양이 남작" 인형도 보게 됩니다. 그러던 중 가게 주인인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할아버지는 친절하게도 더 구경하라며 가게 구경까지 시켜줍니다. 이후  아버지의 도시락 가져다주는 걸 깜빡해서 다시 오겠다고 인사하고 아버지에게 도시락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가던 길에 아까 그 고양이를 자전거 뒤에 태운 소년을 만납니다. 소년은 저번에 놀렸던 노래 가사를 이번에도 놀리면서 떠나고 시즈쿠는 분해합니다. 이후 시즈쿠는 "지구옥"에 다시 가보지만 항상 문을 닫아놓은 상태입니다. 

 

어느 날에는 그 뚱뚱한 고양이가 지구 옥 가게 앞에 앉아 있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데, 며칠 전 그 소년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고양이 남작을 구경시켜주는데요, 알고 보니 소년은 그 할아버지의 제자였습니다. 소년은 시즈쿠에게 고양이 남작을 구경시켜주고 마음껏 구경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아래층으로 내려갑니다. 

 

구경을 다 한 시즈쿠는 아랫층으로 내려가는데 소년은 바이올린을 만들고 있습니다. 바이올린을 만드는 게 대단하다며 이야기를 하게 되며 둘은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를 함께 부릅니다. 그러던 중 할아버지와 그의 음악 친구들이 도착하고 한 편의 음악회가 열립니다. 

 

음악이 끝나고, 할아버지가 소년을 "아마사와 세이지"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는 놀랍니다. 사실 아마 사 와 세이지는 그 소년이었던 겁니다. 할아버지의 성씨가 니시였기 때문에 당연히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아무튼 둘은 그 뒤로 빠르게 관계가 가까워지게 됩니다. 

 

이후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고, 아마사와 세이지가 사실 이전부터 시즈쿠를 봐왔었고 책을 많이 읽은 것도 그녀에게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어였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또한 자신은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고 이탈리아에 있는 바이올린 제작 학교에 진학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둘은 결국 떨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시즈쿠는 아쉬워하며, 한편으로는 똑같이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는 벌써 자신의 진로에 가까워지고 있고,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빠집니다. 그 뒤에 아마사와 세이지는 이탈리아로 가기 전 할아버지의 친구인 바이올린 장인에게 자신이 가망이 있는지 시험을 받기 위해 2주간 떠납니다.

 

세이지가 떠나고 시즈쿠는 꽤나 상심하지만, 친구 유코와 대화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고등학교 진학에 영향을 미치는 시험을 뒤로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자신도 자기 실력과 재능을 스스로 시험해보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구옥"의 할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고양이 남작인 바론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을 첫 독자로 삼아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시즈쿠는 열심히 책을 써 내려갑니다. 

 

가족과의 마찰도 있었지만, 시험도 뒤로하고 미친듯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시즈쿠, 완성되자 할아버지에게 달려갑니다. 할아버지는 소설을 읽고 난 뒤에 훌륭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시즈쿠는 그럴 리 없다며, 마지막 마무리는 엉터리였다고 울면서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시즈쿠에게 사실은 조금 덜 다듬어진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마치 "세이지의 바이올린 만드는 실력"처럼 아직 덜 다듬어졌지만, 아름다운 꿈의 원석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 한마디에 치유받은 시즈쿠, 그리고 그 날부터 더 열심히 자신의 꿈을 좇기로 다짐합니다. 2주가 지나고 세이지는 다시 돌아오고 시즈쿠를 만납니다. 둘은 세이지만의 비밀의 장소에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며 먼 훗날 결혼을 약속하고 각자의 꿈을 열심히 좇아나갑니다.

 


사실 위의 줄거리는 엉성한 부분이 많습니다. 주인공 시즈쿠의 친구인 요코와 스기무라의 에피소드도 있고 어린 중학생들의 풋풋함이 표현된 부분도 많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또한 할아버지인 니시의 바론 남작 인형에 관한 이야기도 굉장히 감동적인 부분인데 주인공 위주의 큰 줄거리만 설명해드렸습니다. 

 

아무래도 2시간짜리 영화를 글 몇 자로 정리한다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귀를 기울이면"이라는 제목에 대해 개인적으로 의미를 부여한다면, 귀를 기울이고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때 상대의 진심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교훈적 의미인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와 대화를 하고, 세이지와 대화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