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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고양이의 보은 (2002) - 시즈쿠의 소설

고양이의 보은 (2002) - 시즈쿠의 소설

고양이의 보은은 일종의 스핀 오프 작품입니다. "스핀 오프"는 어떠한 작품의 파 생작이라는 의미입니다. 고양이의 보은은 1995년 지브 리사의 작품인 "귀를 기울이면"의 스핀 오프 작품입니다. 귀를 기울이면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츠키시마 시즈쿠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썼던 소설의 설정을 참고했다는 설정입니다. 

 

실제로 "귀를 기울이면"에서 등장하는 할아버지가 아끼는 물건인 "바론 남작"과 수수께끼 고양이 "문"이 그대로 등장해서 기존 작품 팬들에게는 이보다 더 반가운 설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바론 남작은 실제로 존재하는 만화입니다. 그 만화를 원작으로도 설정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주인공인 시즈쿠가 영화 초반에 바론 남작이 살고 있는 고양이 탐정 사무소에 "무타"를 따라서 가는 장면이 상당히 서구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영화의 배경이 선진 서양 문물을 일찍 받아들인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의 보은은 국내에서는 그렇게 큰 흥행을 얻진 못했습니다. 국내 관객은 65만명이 약간 웃도는 수준이며 비교 대상으로 삼을만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20만 명을 유치하여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귀를 기울이면(1995) - "고양이의 보은"을 함께 보면 더 재밌습니다.

귀를 기울이면(1995) - "고양이의 보은"을 함께 보면 더 재밌습니다. 귀를 기울이면은 1995년에 개봉한 "지브 리사"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이후 2002년에 귀를 기울이면의 스핀 오프 작품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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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영화 처음 이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 고양이를 빌려준다고? 그게 되나.. 그런 생각이 드는 영화 제목입니다. 그러면서도 궁금증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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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보은 줄거리

고양이의 보은에서 주인공인 여고생 하루는 평범하면서도 지루하다고 할 수 있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 짝사랑 하는 남학생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쓴다거나, 친구인 치카와 이야기를 하는 정도입니다. 어느 날은 치카와 길을 걷다가 한 고양이가 차에 치일뻔한 것을 구해주게 됩니다. 

 

그 고양이는 자신이 고양이 왕국의 왕자 '룬'이라고 밝히며 나중에 보답을 하겠다며 떠납니다. 그날 새벽에 하루의 집 앞에 고양이 왕국의 왕이 아들을 구해준것에 대해 감사 표시를 하기 위해 친히 행렬을 이끌고 하루의 집 앞에 찾아와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하루의 집은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사물함에는 조그마한 선물 박스에 쥐들로 가득 차 있게 됩니다. 

 

이후 하루는 왕의 시중을 들던 고양이가 자신을 찾아오자 그런 선물은 필요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자 시중을 드는 고양이는 무언가 꿍꿍이라도 있는 듯 그렇다면 고양이 왕국에 초대하겠다며, 이야기를 하고 또 고양이 왕국 왕자와 결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떠납니다. 

 

하루는 절망하며 고민에 빠지게 되고 그때 어디에선가 의문의 목소리가 하루를 부릅니다. 큰 사거리에 있는 고양이 "무타"를 찾아서 고양이 탐정 사무소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반신 반의했지만 그녀는 사거리에서 무타를 만나고 고양이 탐정 사무소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바론남작과 까마귀 동상인 토토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하루의 고민을 듣고는 자신들이 고양이 왕국에 잠입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상의를 하던 도중 저녁이 되어 버리고 고양이 왕국에서 많은 고양이들이 하루를 데리러 옵니다. 그리곤 하루를 납치해갑니다. 

 

바론 일행도 그들을 뒤쫓게 됩니다. 그리고 도착한 고양이 왕국, 하루는 눈 깜짝할 새에 왕이 베푸는 피로연에 참석해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은 점점 자신의 모습이 고양이로 변해가고 있으며, 왕은 진심으로 자신을 고양이 왕자와 결혼시킬 계획이란 것입니다. 

 

뚱뚱한 고양이 무타는 커다란 젤리 통에 빠져서 의식이 없습니다. 눈앞에 닥친 끔찍한 현실에 슬퍼하는 하루를 위해 눈치 없는 고양이 왕은 광대들을 불러서 그녀를 웃기도록 시킵니다. 하지만 모두 실패하게 되고 하루는 점점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느끼며 고양이로 사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젖기도 합니다. 

 

그때 마지막 순서로 바론남작이 도착하게 되고 시녀 고양이인 "유키"의 도움을 받아서 지름길을 통해 성 밖으로 나갑니다. 시간 안에 고양이 왕국을 빠져나가면 하루의 모습도 원래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왕국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높은 탑의 꼭대기를 통해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왕은 탑을 폭파시켜버리는 잔학한 모습까지 보입니다. 결국 바론과 하루, 무타는 그들에게 포위당하고 맙니다. 그때 출장을 갔던 하루가 구해주었던 왕자 "룬"이 도착하게 되고 아버지에게 자신은 "유키"와 결혼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왕은 하루에게 결혼 상대가 없어졌으니 자신과 결혼을 하자고 합니다. 

 

하루는 당연히 탑 위로 도망치고 룬은 왕과 신하들을 제지합니다. 왕은 그들을 제치고 탑 꼭대기를 향해 올라가는 하루를 쫓아가지만 바론에 의해 저지당합니다. 그리고 무타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하루를 탑 꼭대기까지 던져줍니다. 탑 꼭대기에 올라간 하루, 곧이어 바론과 무타도 나옵니다. 

 

그들은 멋진 야경속으로 스카이 다이빙하듯이 뛰어내립니다. 지면에 가까워져 갈 때 즈음, 까마귀 토토가 자신들의 동료들과 함께 다리를 만들어주고 무사히 지면에 착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론과 무토와 작별인사를 하고, 하루는 그 뒤로 자신이 짝사랑하던 남학생에게도 관심을 갖지 않고 자기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애니가 마무리됩니다. 

 

고양이의 보은 리뷰 -  자신의 인생, 시간을 살아야 합니다. 

영화 속에서 하루는 고양이 왕국에 얼떨결에 끌려가게 되고, 처음에는 절망에 빠지지만 한편으로는 먹을것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매일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고양이 왕국에서 사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빠집니다. 바론 남작은 그런 하루에게 자신의 시간을 살라고 이야기해주며 그녀를 정신 차리게 합니다. 

 

또한 하루가 왕국에 처음 도착했을때 왕국의 성 밖에는 평민 고양이들이 움집을 짓고 옹기종기 살고 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신분제도가 돋보이는 모습인데요, 탐정 사무소에서 무토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고양이 왕국은 자신들의 시간을 살지 못하는 고양이들이 사는 곳이다."라는 말입니다. 

 

성 밖에서 옹기종기 불쌍한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평민 고양이들은 아마도 무토의 말처럼 자유가 없는, 자신들의 시간을 펼칠수 없는 고양이 들일 것입니다. 또한 영화 속에서 하루는 자신의 시간을 고양이 왕국에 반납하려고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던지는 의미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유독 "시간"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바론도, 무토도 시간에 대해 강조합니다. 결국 무사히 고양이 왕국을 빠져나가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온 하루는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스스로 밥도 차려먹고, 신문도 보고, 자신의 시간을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할애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교훈은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자" 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는 우리 역시 대다수의 사람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을 거치는 평범한 다람쥐 챗바퀴 같은 삶을 삽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직장에 출근해야 하고 저녁이 되면 지쳐서 퇴근합니다. 민주주의 사회 속에서 자유는 있지만, 경제적 자유가 없는 우리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고양이 왕국 고양이들과도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영화를 보고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내 시간을 하고싶은것을 하며 살 수 있는 자유를 얻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댓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